[경제지리] 튀넨의 고립국 이론

독일의 지리학자인 요한 하인리히 폰 튀넨(Johann Heinrich von Thünen)은 19세기 초기에 "고립된 시장 이론(Isolated State Theory)" 또는 "튀넨의 원형(The Thünen Circles)"이라고도 불리는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이 이론은 농업 지대와 도시,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모델로 나타낸 것으로, 농업 경제학과 지리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튀넨은 이 모델에서 중심 도시가 있고 그 주변을 여러 개의 원형 지대로 나누었습니다. 각 원형 지대에서는 특정한 종류의 농업 활동이 이루어지며, 그 원형 지대의 반경이 멀어질수록 농산물의 가격은 떨어지고, 대신 수송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하여 어떤 농산물이 경제적으로 유리한지를 계산했습니다.

1.  첫 번째 원형 지대: 중심 도시와 가장 가까운 지대에서는 수송 비용이 낮으므로 농산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빠르게 상추해지거나 부패하기 쉬운 농산물(예: 신선한 야채나 우유)이 생산됩니다.
2.  두 번째 원형 지대: 수송 비용이 증가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장기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무거운 농산물(예: 곡물)이 생산됩니다.
3.  세 번째 원형 지대: 여기에서는 더욱 무거운 상품들이 생산됩니다. 예를 들어, 목재와 같은 재료는 여기에서 생산될 수 있습니다.
4.  네 번째 원형 지대: 가장 멀리 떨어진 지대에서는 가축 사육과 같은 활동이 주를 이룹니다. 이는 수송 비용이 높아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튀넨의 이론은 단순화된 모델이지만, 농업, 경제, 그리고 지리학에 있어 여러 중요한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 이론은 땅의 이용, 농업 경영,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관계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