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란 저소득이나 노후화된 지역에 고소득층이 들어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지역 사회 구조가 바뀌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여러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서울의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의 지역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지역은 과거에는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나 상점, 공장, 공방 등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래의 주민이나 상인들이 지역을 떠나고, 대신에 카페, 갤러리, 고급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더불어 지역 내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가져온다. 일부에서는 이를 긍정적인 개발, 또는 도시재생의 하나로 볼 수 있으나, 반면에 기존 주민이나 저소득층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높아진 생활비와 임대료로 인해 기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결국 그들에게 더욱 불안정한 생활조건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는 또한 정부와 기업의 개입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시재생이나 문화예술 지구 조성 등의 명목으로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지면, 그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젠트리피케이션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복합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원래 저소득층이나 저가격의 주거지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에 의해 개선되거나 교체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다양하며, David Ley와 Neil Smith 두 학자의 이론은 젠트리피케이션 연구에서 대표적인 두 가지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David Ley의 의견
David Ley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주로 '문화적-사회적'인 요소로 설명합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산층의 이동은 주로 '문화 자본'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술가, 작가, 학자 등의 문화적 중산층이 저가의 주거지에 이주하면서 이러한 지역을 '재발견'하고 '재창조'한다는 것입니다. Ley는 이러한 문화적 중산층이 도시의 물리적,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까지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Neil Smith의 의견
Neil Smith는 젠트리피케이션을 '경제적'인 요소로 설명하는 '렌트 갭 이론'을 제시합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젠트리피케이션은 사실상 땅과 주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본주의의 전략이다. 도시 중심지의 땅이 저평가되어 있을 때, 자본은 이를 투자의 기회로 보고 개발을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원래 지역에 사는 저소득층은 대체되고, 땅과 주택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Smith는 이러한 현상이 결국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내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주장합니다.
요약
두 이론은 각각 사회문화적 요소와 경제적 요소에 중점을 둡니다. Ley는 문화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며, Smith는 자본의 이동과 투자가 주된 원인이라고 본다. 두 접근법 모두 젠트리피케이션의 복잡한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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